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2024년 8월 음주 상태로 전동스쿠터를 몰다 적발돼 벌금 1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준을 크게 웃돌았고, 슈가는 소집해제 직후인 2025년 6월 팬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사건은 2024년 8월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발생했다. 슈가는 술을 마신 채 전동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주행하다가 나인원한남 아파트 정문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던 중 넘어졌다. 마침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 3명이 이를 목격했고,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나타났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로, 도로교통법상 0.2% 이상은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구간이다.

슈가는 사건 직후 사과문을 내고 전동스쿠터도 음주 상태에서는 운전할 수 없다는 점을 망각했으며 가까운 거리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누구도 다치지 않았고 재산 피해도 없었지만 모든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 조사는 빠르게 진행됐다. 슈가는 8월 23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사건은 8월 30일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슈가를 약식 기소했고, 9월 27일 서울서부지법은 검찰이 구형한 그대로 벌금 1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건에서 정식 재판 없이 벌금형을 내리는 절차로, 이로써 슈가의 사건은 정식 재판에 회부되지 않고 마무리됐다. 슈가의 운전면허는 취소됐다.

당시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 중이었다. 2023년 9월 복무를 시작한 그는 2025년 6월 21일 소집해제되면서 위버스에 글을 올려 작년에 있었던 일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팬들의 마음을 다치게 한 점이 속상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이 무거웠을 멤버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적었다.

슈가의 소집해제로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는 모두 병역 의무를 마쳤다. 맏형 진이 2022년 12월 입대한 지 약 2년 6개월 만이었다. 완전체 복귀를 앞둔 그룹에게 슈가의 음주운전은 두고두고 따라다니는 오점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