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더보이즈와 소속사 원헌드레드 간의 전속계약 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더보이즈 측은 지난 2월 10일 "원헌드레드의 중대한 전속계약 위반과 회복 불가능한 신뢰관계 훼손"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율촌에 따르면 소속사는 2025년 2분기 정산금 지급 이후 그해 7월부터의 모든 활동에 대한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았고, 아티스트 측의 계약서 등 자료 열람 요청도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했다.

더보이즈 측은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 형사 고소하기도 했다. 소속사가 아티스트의 연예활동을 바탕으로 수백억원 규모의 선급금을 수령한 정황이 알려졌음에도 정산금이 지급되지 않는 상황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 없었다는 주장이다. 멤버 뉴를 제외한 9인(상연·제이콥·영훈·현재·주연·케빈·큐·선우·에릭)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원헌드레드 측도 강하게 맞서고 있다. 차가원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멤버 11인 전원에게 1인당 15억원, 총 165억원의 전속계약금을 이미 지급했다"며 이는 향후 수익에서 차감되는 선급금 성격이므로 계약 해지 시 잔여기간에 비례하는 금액은 반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헌드레드는 멤버 영훈과 큐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가압류를 법원으로부터 인용받았으며, 다른 멤버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가압류를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88억원대 본안 청구 소송도 예고된 상태다.

양측은 서로를 향해 "사실 왜곡"과 "악의적 언론 플레이"라고 비난하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가처분 인용 이후 본안 소송의 향방과 차가원 회장의 사기 혐의 재판 결과가 맞물리면서 사태의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