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05억원 규모의 전세보증금 반환을 둘러싸고 전 소속사 대표였던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이승기는 차 회장 소유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 빌라에 105억원을 보증금으로 내고 거주해 왔으나, 계약 만료 후에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승기 측 법률대리인은 "유명 연예인으로 하여금 거액의 대출을 받도록 해 고액의 전세 계약을 체결한 뒤 전세금을 편취하는 고도의 사기수법이 전략적으로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증금 105억원 중 약 73억원은 전세대출을 통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져, 보증금이 제때 반환되지 않을 경우 이승기가 금융기관에 대출금을 직접 상환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차 회장 측은 해당 빌라 입주가 전속계약금 명목으로 제공된 대물과 관련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당시 차 회장은 이승기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대표였다. 차 회장은 지난 8월 300억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승기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승기이' 첫 영상에서 결혼 후 기름값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다니게 됐다는 근황을 전하며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2023년 배우 이다인과 결혼한 이승기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전세보증금 분쟁과 별개로 그가 거주하던 빌라는 차 회장의 세금 체납으로 국세청에 압류된 사실도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