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도회가 여자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 선수의 계체 실패 은폐 의혹 폭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정수진 선수는 아시안게임 출전 전 계체량 기준을 맞추지 못해 실격 처리됐으나, 이후 지도부의 정보 전달 오류와 사건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선수 개인의 관리 실패로만 알려졌던 사실과 다른 충격적인 비화가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었다. 지도부의 정보 전달 실수와 무책임한 대응 정황이 알려지자 팬들과 여론의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한다며 정수진 선수가 겪었을 심적 어려움에 깊은 위로를 전했다. 또 유도인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했다.

유도회는 선수단 귀국 즉시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사실관계 확인 후 규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국가대표팀 선수 관리 및 대회 운영 체계를 점검해 유사 사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에 대한 엄정한 후속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도에서 계체는 경기 전날 선수가 출전 체급의 기준 체중을 맞췄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체중 감량이 경기력에 직결되는 종목 특성상 계체 실패는 그동안 선수 개인의 관리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정수진 선수의 폭로로 지도부의 역할과 대회 운영 체계 전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선수 개인의 책임으로만 알려졌던 사건 이면에 지도부의 정보 전달 오류와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국가대표팀 운영의 투명성과 선수 보호 체계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유도회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흔들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