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최근 온라인에서 불거진 대표팀 내 불화설과 손흥민 따돌림 가담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이강인의 매니지먼트사 더블랙레이블은 1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강인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무분별하게 확산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일련의 내용들은 이강인과 무관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댓글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사안에 따라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축구대표팀에서는 김민재와 황인범, 황희찬 등 1996년생 선수들의 동반 은퇴설이 나온 뒤 다른 선수들과의 갈등설로 논란이 번졌다.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 이후 일부 선수의 은퇴 고민 보도가 나오자 온라인에서는 파벌 형성 추측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이 김민재 등과 손흥민을 따돌리는 데 가담했거나 갈등을 주도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퍼졌다. 선수들이 웃는 장면에 갈등을 암시하는 자막을 붙인 온라인 영상이 돌았으나 실제 대화 내용이나 웃은 대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강인의 개인 소셜미디어(SNS)와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계정에는 불화 관여 여부를 추궁하고 국가대표 은퇴를 요구하는 악플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은 2024년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발생했던 갈등까지 거론했으나, 이강인이 최근 대표팀 갈등에 관여했다는 구체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도 13일 자제를 촉구했다. 협회는 "사실 확인 없이 유포되는 억측과 악의적인 비방으로 선수들이 과도한 비난에 노출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훈련 장면이나 일상적인 모습을 단편적으로 해석해 선수단 내부의 불화를 기정사실화하거나, 딥페이크 영상 등을 통해 선수를 조롱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더블랙레이블은 "선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행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