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과 마찰을 빚은 이른바 ‘탁구게이트’로 비판받았던 이강인이 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공식 사과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 모든 선수 앞에서 진심으로 사과했고 팀이 다시 뭉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논란은 아시안컵 준결승 전날 일부 젊은 선수들이 식사를 일찍 마치고 탁구를 치려던 과정에서 불거졌다. 팀 단합을 위한 자리로 여겼던 주장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있었고,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친 사실까지 알려지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됐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패해 탈락했고 대회가 끝난 뒤 내분 사실이 공개되면서 이강인을 향한 비판이 쏟아졌다. 이강인은 런던까지 찾아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고 소셜미디어에도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팀에 실망을 안겼다는 글을 올렸다.
대표팀에 복귀한 이강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 앞에 서서 응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모든 분의 쓴소리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좋은 선수일 뿐 아니라 더 좋은 사람, 모범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 선수들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말하고 사과했으며 사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감쌌다.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화해를 알린 것도 팀 분위기를 다잡는 계기가 됐다.
시간이 지난 뒤 전임 감독이 해외 팟캐스트에서 당시 충돌을 다시 언급하며 논란이 재점화되기도 했다. 이미 화해한 두 선수의 과거를 반복해 꺼내는 행위가 책임 회피라는 비판도 함께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