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시계 브랜드 미도를 상대로 제기한 약 43만 달러 규모의 광고비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미도 측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지난 8월 내려진 승소 판결이 확정됐다.
이번 소송은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 논란으로 활동이 중단되면서 불거진 광고 계약 분쟁의 연장선에 있다. 의혹이 제기된 뒤 광고주들이 잇따라 광고를 중단하고 위약금과 손해배상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연예인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을 때 광고주가 계약을 해지하고, 연예인 측이 미지급 광고비를 청구하며 맞서는 것은 광고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분쟁 양상이다. 김수현 측은 미도와의 광고 계약에 따른 광고비를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김수현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판결에서 허위 의혹에 따른 책임을 연예인에게 전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혹 자체가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예인이 광고 계약상 불이익을 감당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다. 미도 측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판결은 확정됐고, 김수현 측은 미지급 광고비를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번 판결을 김수현의 명예 회복과 광고 활동 정상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김수현은 경찰과 검찰의 수사에서도 사실상 혐의를 벗은 상태다. 광고주와의 법적 분쟁이 정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그의 국내외 광고 복귀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의혹을 둘러싼 여론의 평가는 여전히 엇갈리고 있어, 법적 승리가 곧바로 이미지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번 판결은 연예인의 사생활 논란을 둘러싼 광고 계약 분쟁에서 법원이 연예인의 손을 들어준 사례로, 향후 유사 분쟁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의혹이 불거진 뒤 국내외 광고주들이 잇따라 계약을 중단하거나 소송에 나서면서 김수현 측의 법적 대응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