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이 오는 12월 5~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6'(AAA 2026) 배우 부문 참석자로 이름을 올린 가운데, 그의 출연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온라인에서 거세지고 있다. 팬덤을 중심으로 김수현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과 '#KimSooHyunOutAAA' 보이콧 해시태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이들은 고 김새론과의 교제 의혹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하차 요구의 이유로 들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고 김새론과 관련한 사생활 의혹이 제기되면서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의혹을 제기한 김새론 유족 측과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김수현을 아동복지법 위반 및 무고 혐의로 고소했고, 약 1년 4개월간 수사가 이어졌다. 그러나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7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검찰도 보완수사나 재수사를 요구하지 않으면서 사건은 사실상 종결됐다.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자 김수현은 복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필리핀 의류 브랜드 광고 촬영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방송사 개국 기념 행사에 참석하는 등 해외 활동을 재개했고, 오는 19일에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TMA)에서 시상자로 나서며 약 1년 6개월 만에 국내 공식 석상에 복귀한다. 12월의 AAA 출연도 이러한 복귀 행보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국내 여론의 시선은 엇갈린다. 형사 수사가 사실상 종결됐음에도 고 김새론의 팬덤을 중심으로 '상처가 아무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고, 일각에서는 복귀 행보가 섣부르다는 우려도 나온다. AAA 주최 측은 아직 보이콧 요구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수현의 출연이 예정대로 성사될지, 논란이 이어질지가 연말 시상식의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