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보석 심문에서 구속으로 자신이 악마화됐다며 석방을 호소했다. 반면 검찰 격인 공소청은 석방 시 무죄인 것처럼 방송하며 2차 가해를 할 것이라며 보석 기각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는 15일 김 대표의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 2차 공판준비기일과 보석 심문을 진행했다.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한 김 대표는 '이미 구속으로 인해 각종 언론으로부터 악마화됐다'며 '명백히 무죄를 확신하기 때문에 도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수현이 저와 고 김새론의 유가족들을 상대로 150억 원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며 '이 소송으로 100억 원이 넘는 아파트가 가압류됐고, 소중한 가족과 자산인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구속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있지도 않은 김수현과 김새론 사이의 메신저 대화록을 만든 사람으로 낙인찍혀 명예훼손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또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의 필리핀 성접대 사건 폭로 방송 이후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에 대한 베트남 성접대 사건 취재를 위해 베트남에 가 있을 때 구속영장 청구 소식을 듣고 입국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소청은 2차 가해 우려 등을 이유로 보석에 반대했다. 공소청은 '김 대표가 구치소에서도 편지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방송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진행 중인 재판 사건을 유튜브에 유출했다'며 '석방 후 유튜브 방송을 이어갈 가능성, 재범 가능성의 우려가 크다'고 했다. 또 '마치 무죄인 것처럼 왜곡 보도해 2차 가해를 할 것'이라며 주거 제한과 유튜브 방송 금지를 보석 조건에 포함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5월 사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15세 때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고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 김새론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수현의 사적인 사진을 무단으로 방송에 내보내고,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김새론의 음성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허위 사실을 꾸며낸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 6월 23일 자료를 임의로 편집해 왜곡하거나 최소한의 사실 확인 절차 없이 피해자의 사생활을 유포해 막대한 피해를 준 사실이 규명됐다며 김 대표를 구속 기소했다. 재판부는 오는 28일 준비기일을 속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