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출신 김새론이 2022년 5월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변압기를 파손하고 주변 상가에 정전을 일으킨 뒤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과 복귀 시도를 반복하던 그는 2025년 2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는 2022년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부근에서 발생했다. 김새론은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여러 차례 들이받았고, 변압기까지 파손했다. 이 사고로 인근 상점 57곳에 전기 공급이 3시간가량 끊기는 등 주변 상권이 피해를 입었다. 김새론은 사고 직후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채혈 검사를 요청했고, 채혈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2%로 면허 취소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검찰은 김새론을 불구속 기소했고, 법원은 2023년 4월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했다. 김새론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난 김새론은 음주 자체는 잘못이라며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파문 이후 그의 연예계 활동은 사실상 중단됐다. 출연이 예정됐던 드라마 트롤리에서 하차했고, 촬영을 마친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분량이 일부 편집됐다. 소속사와 재계약도 무산됐다. 재판 과정에서 생활고를 호소했던 그는 SNS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지만, 해당 매장 근무 이력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거짓 생활고 논란으로 또다시 비판받았다.

복귀 시도도 순탄치 않았다. 2024년 4월 연극 동치미로 2년 만에 복귀를 선언했지만 대중의 싸늘한 반응에 부딪혔고, 결국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차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저예산 음악 영화 기타맨 촬영 현장에서 포착되며 재기를 노렸지만,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웠다. 자숙 중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인기를 끌던 김수현과의 사진을 SNS에 올렸다가 삭제하며 셀프 열애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2025년 2월 16일 오후, 김새론은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만나기로 약속한 친구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았다가 쓰러진 그를 발견해 신고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악플과 루머, 대중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는 지인들의 증언이 이어졌고, 꾸준히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아역 스타의 비극적 말로는 음주운전 연예인을 향한 대중의 단죄가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