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들의 병역 혜택 경시 언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최시원은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직후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라고 적었다. '군대 안 간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선수들은 모두 사과했다.
최시원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우승 인터뷰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라고 적었다. 영상에서 손흥민은 금메달 획득 직후 "국민들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며 "지금 내가 걸고 있지만 내 것이 아닌 국민들의 금메달"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병역 특례를 받은 상황에서도 공을 국민들에게 돌린 모습이다.
발단은 지난 3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이었다.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일본을 1-0으로 꺾고 아시안게임 4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 직후 일부 선수들의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주장 이기혁은 취재진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군대 안 간다"고 말했고, 양민혁은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 그거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수는 라커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전역모를 쓴 사진을 SNS에 올렸다.
금메달로 얻은 병역 혜택을 지나치게 가볍게 여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세 선수는 각각 사과했다. 이기혁은 국방의 의무를 가볍게 여긴 것이 아니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고, 양민혁과 박승수도 발언이 잘못 전달됐거나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최시원은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도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장병들의 헌신을 헤아리는 마음이 있었다면 저런 발언은 쉽게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표했고, 정치권에서는 예술·체육요원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