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 26억2500만원을 돌려받지 못해 직접 강제경매를 신청했던 배우 서현진의 서울 청담동 거주 빌라가 세 차례 유찰 끝에 결국 낙찰됐다. 지난 6일 진행된 4차 경매 입찰에서 해당 물건은 25억589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감정가 28억7363만원의 약 89% 수준이다. 최저매각가격은 14억7129만원까지 떨어져 있었지만, 단독 응찰자가 이보다 10억원 이상 높은 금액을 써냈다.

서현진은 2020년 4월 전세보증금 25억원에 해당 주택의 첫 계약을 체결했고, 2022년 재계약 당시 1억2500만원을 증액해 총 보증금이 26억2500만원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계약 만료 시점인 2024년 4월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하자, 서현진은 같은 해 9월 주택임차권등기를 마치고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확보한 뒤 본격적인 법적 회수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2025년 4월 법원에 강제경매를 신청했다.

경매 절차는 순탄치 않았다. 임대인이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하면서 2025년 7월 경매가 한 차례 중단됐고, 이후 임대인이 최종 파산 선고를 받으면서 멈췄던 경매 절차가 이달 6일 재개됐다. 세 차례 연속 유찰로 최저 입찰가가 최초 감정가의 절반 수준까지 급락해 자칫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었던 위기 상황이었다.

이번 낙찰로 서현진은 배당 절차를 통해 낙찰 대금을 우선 변제받게 된다. 다만 낙찰가가 전세보증금 원금에 약 6610만원 미치지 못해 일정 부분의 보증금 손실과 장기간의 소송 비용 부담은 불가피하다. 매각결정기일은 10월 13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다. 서현진은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