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의 1인 기획사 에스케이재원이 설립 이후 14년 동안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소속사는 등록 의무 규정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깊이 사과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에스케이재원은 2011년 설립된 성시경의 1인 소속사로 친누나가 대표를 맡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제도는 2014년부터 시행됐지만 회사 측은 법령이 마련될 당시와 이후에도 등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국민신문고를 통한 고발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커졌다. 성시경 측은 설립 당시에는 해당 법령이 없었고 이후 제도가 생겼을 때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하면서도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인정했다.

현행법상 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고 영업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유명 가수의 회사에서 기본적인 등록이 누락됐다는 사실에 업계의 관행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성시경 사례가 알려진 이후 강동원과 송가인, 옥주현 등 다른 연예인들의 미등록 사실도 연이어 드러났다. 각 소속사는 한결같이 규정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뒤늦게 등록 절차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해 업계의 자율 정비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성시경 측은 앞으로 관련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책임감 있게 회사를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