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과 가수 송가인 등이 설립한 1인 기획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운영된 사실이 잇따라 확인됐다. 관련 연예인들은 의무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등록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강동원은 2023년 AA그룹을 세워 활동해 왔고 송가인은 지난해 가인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두 회사 모두 정식 등록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보도되면서 현행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송가인 측은 다른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고, 강동원 측도 관련 이슈가 기사화되는 것을 보고 문제를 알았으며 교육을 신청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은 일정 규모 이상의 기획업자에게 등록을 의무화하고 이를 어기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한다. 고발이 이어지면서 일부 연예인과 기획사에 대해서는 경찰 조사가 배당되기도 했다.

비슷한 사례는 가수 김완선과 씨엘 등에게도 번졌다. 업계에서는 유명 연예인조차 등록 제도를 몰랐다는 사실 자체가 관리 체계의 허술함을 보여준다는 비판과, 제도 홍보가 부족했다는 반론이 함께 나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태가 확산되자 연말까지 일제 등록 계도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업계가 스스로 법적 의무를 점검하고 등록을 마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투명한 매니지먼트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