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혜리가 전남편인 배우 이근희의 폭력성을 공개적으로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지난 5월 14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 프로그램 ‘특종세상’ 739회에서 유혜리는 이혼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유혜리는 “나이에 대한 압박감도 있었다. 그 당시엔 서른이 넘으면 결혼을 해야 했다”며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에 이근희와 결혼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1년 반 만에, 햇수로 2년 만에 이혼을 한 것 같다”며 “서로 미성숙한 상태에서 신중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혼 사유를 더욱 상세히 털어놨다. “칼을 식탁에 꽂는다든지, 아파트 창문을 다 깨부순다든지, 녹화장 회식 자리에 와서 술 먹고 아무 사람한테 의자를 던지고 이러는 건 정상 아니잖나. 그런 것들을 보면서 ‘내가 실수했구나’, ‘아버지가 괜히 반대한 게 아니구나’를 그때 알았다”고 고백했다.
유혜리는 무엇보다 부모님에 대한 죄송함으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전 유난히 속을 많이 썩였던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걸 못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유혜리(본명 최수연)는 1994년 이근희와 결혼했으나 1년 반 만에 파경을 맞았고, 법적으로는 1998년 갈라섰다.
그는 트라우마로 재혼을 결심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결혼은 이런 거고 함부로 누굴 만나 산다는 건 위험한 거구나라는 선입견이 생겼다”며 쉽게 재혼을 결심하지 못하는 사정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혜리(본명 최수연)는 1985년 CF 모델로 데뷔한 뒤 1987년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하다 1988년 영화 ‘파리 애마’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근희는 1978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등에 출연했다. 유혜리는 과거 방송에서 아버지의 결혼 반대가 심해 아버지가 화병으로 신부 입장도 못 하고 작은아버지가 대신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