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관객을 눈앞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드라마 시나리오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원작자의 유족이 내용증명을 보내며 해명을 요구하자 제작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3월 MBN 보도에 따르면, 2019년 숨진 연극배우 A씨가 2000년대 드라마 엄흥도 제작을 염두에 두고 작성한 시나리오와 영화의 주요 설정이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씨는 단종의 호위무사 엄흥도의 후손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방송사에 시나리오를 투고했지만 실제 제작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유족 측이 지적한 유사 항목은 단종이 엄흥도의 권유로 식사를 하며 만족을 표하는 장면, 낭떠러지에서 투신하려는 단종을 엄흥도가 구하는 설정, 엄흥도의 아들이 관아에 끌려가는 전개 등 총 7가지다.
유족 측은 원작자가 A씨로 확인될 경우 작품에 그의 이름을 올릴 것을 요구하며 제작사에 시나리오 창작 경위와 자료 출처에 대한 해명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제작사 온다웍스는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제작사 측은 해당 영화에는 분명한 원안자가 존재하며, 기획이나 제작 과정에서 다른 작품을 참고하거나 접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폐위된 어린 왕 단종 이홍위와 마을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2월 4일 개봉해 개봉 한 달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폐위된 어린 왕 단종 이홍위와 마을 촌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월 4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한 달 만인 3월 6일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장항준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팩션, 즉 사실을 기반으로 한 허구로 분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만큼 창작의 자유와 사실의 경계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작품이다.
유족 측이 문제 삼은 드라마 엄흥도는 2000년대 제작이 추진됐던 작품으로, 실제 제작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원작자로 지목된 A씨는 단종의 호위무사였던 엄흥도의 31대손으로 알려져 있다. 유족 측은 단종이 식사를 거부하다 마음을 여는 과정, 낭떠러지에서 투신하려는 단종을 엄흥도가 구하는 설정 등 7가지 항목이 유사하다고 주장하며, 원작자가 A씨로 확인될 경우 작품에 그의 이름을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제작사 온다웍스는 창작의 전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증명이 가능하다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다.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 유사한 설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표절 논란은 천만 영화의 흥행 가도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법정 공방으로 번질 경우 영화계에 미칠 파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표절 논란은 천만 영화의 흥행 기록에 오점을 남길 수 있는 사안이다. 유족 측이 내용증명을 보낸 만큼 법적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작사는 창작 과정의 기록을 근거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 유사한 설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