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재룡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사고 후 추가 음주를 한 이른바 술타기 시도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월 이재룡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재룡은 3월 6일 밤 1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다음 날 새벽 2시쯤 붙잡혔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이재룡이 자택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지인들과 술을 추가로 마신 행위를,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감추려는 술타기로 보고 음주 측정 방해 혐의도 적용했다. 이재룡은 소주 4잔을 마시고 운전한 것은 인정하지만, 술타기 시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이재룡은 2003년에도 음주운전 후 측정을 거부해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에 방송가와 광고계는 그와의 계약 관계 정리에 들어갔다. 이재룡은 경찰 조사 후 취재진 앞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재룡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03년에도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음주 측정을 거부했고, 결국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같은 잘못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대중의 실망감은 더욱 크다. 방송가에서는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엄격해지면서 재범에 대한 용인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재룡은 지난 3월 10일 약 4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검은 정장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서서 잘못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음주운전 혐의는 인정했지만, 사고 후 도주 이유에 대해서는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술타기 의혹에 대해서도 추가로 술을 마신 것은 맞지만 측정 방해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는 도로교통법상 엄중한 처벌 대상이다. 특히 술타기 시도는 음주 측정 방해 혐의로 가중 처벌될 수 있다. 연예인의 음주운전은 이미지가 생명인 직업의 특성상 사실상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재룡의 향후 거취와 법원의 판단에 관심이 모이고 있으며, 재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재룡의 사건은 연예인 음주운전 재범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다시 일깨웠다. 2003년 면허 취소 이후 20여 년이 지났음에도 같은 잘못을 반복했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은 거세다. 법원의 판단과 별개로 방송가 복귀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용인이 사라진 시대에 재범의 대가는 그만큼 무겁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 송치 이후 법원의 판단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재룡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음주운전 재범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엄격해진 만큼 이번 사건은 연예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