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VERGLOW 출신 Yiren이 최근 인터뷰에서 8년간의 아이돌 활동 동안 단 한 푼의 수입도 받지 못했다고 고백해 K팝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전 소속사인 Yuehua Entertainment를 향해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인터뷰에서 기자가 "데뷔 6년 동안 수입이 제로였다고 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Yiren은 "8년이다. 8년인지 6년인지, 7년인지 잘 기억이 안 난다. 8년이다. 그 정도"라고 답했다.
Yiren은 그 긴 세월 동안 어머니에게 받은 용돈으로 생활했다고 털어놨다. 기자가 지금은 형편이 나아졌는지, 어머니에게 용돈을 드릴 정도는 되는지 묻자 그는 "네, 나아졌다"면서도 "음,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솔직한 고백은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EVERGLOW를 관리했던 Yuehua Entertainment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걸그룹이 받아야 할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폭로는 K팝 업계의 고질적인 정산 불투명 문제와 이른바 '노예 계약' 논란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소속 아이돌들이 데뷔 후 수년간 정산을 받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반복 지적돼 왔지만, 8년 무수입이라는 극단적 사례는 업계의 어두운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다.
Yiren의 인터뷰는 아이돌 지망생과 현역 아이돌들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여론에 불을 지피고 있으며, 기획사의 정산 관행에 대한 제도적 감시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