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T.O.P(최승현·38)와 배우 나나(임진아·35)가 지난 10월 2일 열애를 공식 인정하면서 양측 팬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은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으며,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올해 6월께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확인했다. 나나가 T.O.P의 첫 솔로 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열애 인정 직후 T.O.P의 대표 팬사이트 'ChoiSeungHyun.com'은 10일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 20년간 운영돼 온 이 사이트는 성명을 통해 "T.O.P와 소속사 TOPSPOT PICTURES가 현실을 외면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팬들의 헌신을 당연시하는 태도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앨범 홍보와 마케팅, 팬 소통 실무 전반이 개별 팬사이트의 자발적 노력에 의존해 왔다고 비판했다.
T.O.P의 첫 솔로 정규앨범 발매 기념 팬 전시회도 무산됐다. 팬사이트 @CHOIDOT이 준비한 사진전은 당초 이틀간 300명 규모로 기획됐으나 예약자가 100명에도 미치지 못했고, 이후 예약 취소가 이어져 예상 관람객이 10~15%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4일 취소가 발표됐다. 주최 측은 장소 계약금까지 지불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나나에 대한 온라인 여론도 엇갈린다. 나나가 지난해 4월 더보이즈 선우의 '에어팟 논란' 영상에 "혼나야 한다"는 취지의 댓글을 남긴 사실이 재조명되며, 일부 누리꾼은 마약 전과가 있는 T.O.P와의 교제를 두고 "이중잣대"라고 비판했다. 반면 "연애와 별개의 문제"라는 옹호 의견도 맞서고 있다. 나나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아름답고 건강하게 잘 만나겠다"고 직접 밝히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