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나가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공개 이후 불거진 입술 필러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입술이 작품을 보는 이들에게 불편함을 줬다면 그 부분은 자신의 잘못이라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나나는 지난 9월 22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최근 자신을 둘러싼 외모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배우라는 직업과 작품을 생각하면 개인적인 시술 선택이 맞지 않는 판단이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자신을 향한 혹평보다 그 혹평을 접하며 상처받을 팬들의 마음이 더 걱정된다며, 앞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논란은 지난 9월 18일 넷플릭스 '스캔들' 공개 이후 이어졌다.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조선시대로 옮긴 이 작품에서 나나는 첫 사극에 도전해 과부 희연 역을 맡았다. 그러나 작품 공개 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나의 입술이 시대극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몰입을 방해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도톰한 입술이 감정 연기 장면에서 시선을 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2009년 그룹 애프터스쿨로 데뷔한 나나는 이후 배우로 활동 영역을 넓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왔다. 최근에는 전신에 새겼던 타투를 지운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사과의 직접적이고 솔직한 태도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찬반이 엇갈리면서도, 본인이 책임을 인정한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나나는 과거에도 타투와 외모에 대한 대중의 시선을 솔직하게 밝혀온 바 있다. 그는 데뷔 초부터 몸에 새긴 타투로 여러 차례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에는 전신의 타투를 지우는 시술 과정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입술 논란 역시 외모를 둘러싼 대중의 관심이 사극 장르와 만나 증폭된 사례로 해석된다. 사극은 조선이라는 특정 시대적 배경을 재현하는 장르인 만큼, 배우의 외모가 시대 분위기와 어울리는지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치가 높다. 실제로 원작 영화에서는 배우 전도연이 희연 역을 맡아 절제된 연기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번 사태를 두고 연예계 관계자들은 배우의 외모에 대한 과도한 지적이 도를 넘었다는 의견과, 배우라면 작품의 시대적 배경까지 고려하는 것이 직업적 책무라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나나가 직접 팬 플랫폼을 통해 사과한 것은 팬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그의 행보와 일치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버블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대화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에도 소속사의 공식 입장문이 아닌 자신의 목소리로 입장을 전한 점이 주목받았다. 향후 그가 어떤 작품으로 대중 앞에 설지, 그리고 이번 논란이 그의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넷플릭스 '스캔들'은 손예진과 지창욱이 주연을 맡은 대작으로, 나나에게는 첫 사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원작 영화의 희연 역을 맡았던 전도연과의 비교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외모가 조선시대의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배우 개인의 선택을 작품 몰입도 문제로 확대하는 것은 과하다는 반박이 맞섰다. 이번 사과 이후 나나가 차기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