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 가족이 괌행 항공기 탑승 과정에서 출발을 1시간가량 지연시켜 논란에 휩싸였다. 딸의 울음으로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가 하차 의사를 밝혔다가 이를 번복하는 과정에서 수하물 재처리 등이 이뤄지며 항공기가 늦어진 것이다. 박수홍은 '전적으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사과했고, 한 달간의 자숙 끝에 가족 여행 콘텐츠로 활동을 재개했다.

논란은 지난 8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시작됐다. 탑승하자마자 22개월 딸 재이 양이 심하게 울자 박수홍과 김다예는 긴 비행 시간 동안 다른 승객들에게 더 큰 피해를 줄 것 같아 하차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위탁수하물을 내리는 과정에서 딸의 울음이 그쳤고, 박수홍은 하차 의사를 번복하고 다시 탑승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수하물 재처리와 보안 절차 등이 이뤄지며 항공기 출발이 약 1시간 늦어졌다.

당시 상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지자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는 지적이 나왔고, 하차 의사를 번복한 뒤 다시 탑승한 과정을 두고 특혜 의혹까지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박수홍은 지난 8월 26일 자신의 계정에 "비행기 출발 과정에서 저희 가족으로 인해 지연 출발 문제가 발생했다"며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고, 항공사 관계자분들께도 피해를 드렸다"고 사과했다. 그는 "전적으로 항공 관련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라며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부부는 계정 활동을 중단하고 매주 올리던 채널 콘텐츠 업로드도 멈췄다. 논란 발생 약 2주 뒤인 지난달 7일 박수홍이 홈쇼핑 생방송에 출연하며 먼저 복귀했고, 김다예도 홈쇼핑 라이브 방송에서 전체 매진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가족이 기차를 타고 부산을 여행하는 영상이 올라오며 활동을 재개했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2021년 7월 혼인신고한 뒤 2024년 10월 시험관 시술 끝에 딸 재이 양을 얻었다.